아아. 마이크테스트.
2020년도 봄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20년도 봄 학기의 막이 올랐습니다.
우리 학교의 캠퍼스는 넓고 미려하여 이맘때쯤이면 강의실에 풍기는 봄 내음에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곤 합니다.
저 역시 학기의 시작을 기념하여 하루가 멀다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풍류를 즐기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올해에는 유독 힘든 일들이 많이 겹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 위치에서 노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노고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요.
이번 학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노력했을 여러분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비록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와중이지만 이 사태가 진정된 이후를 살아갈 수십 년을 위해 우리는 목표한 바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블렌딩에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새로 입학하여 막 컴퓨터공학을 시작하는 신입생부터, 오랜 기간 학업을 쉬다가 다시 돌아오는 복학생까지.
떠나보낸 인연이 있다면 반드시 다가오는 인연이 생기는 법이기에 우리는 매 순간 곁에 있는 사람을 아끼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학기에 블렌딩에 새로 가입하는 신입생, 복학생 여러분들을 재학생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동아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구성원 간의 유대감이 끈끈하면서도 새로운 사람들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친절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대학 생활을 펼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이번 학기에는 이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2020년도 임원진은 COVID-19 사태가 더욱 장기화한다면 활동들을 가을 학기로 미뤄서라도 진행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활동에 관해서는 이번 임원진을 믿고 기다려주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만나지 못하는 시간만큼 질겨진 그리움이 재회하는 순간 커다란 기쁨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친애하는 블렌딩 학우 여러분!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건강에 유의할 때입니다.
우리 격언에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모두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고 건강한 모습, 웃는 얼굴로 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6일.
블렌딩 회장 배상(拜上).
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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